복수는 복수를 낳고 이스라엘 하마스 이란

복수는 복수를 낳고 :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 팔레스테인 거주지구안에 있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일명 PLO의 무차별 테러가 시작되고 7개월이 되었다. 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은 늘 있었지만 1-2달 정도로 생각했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오히려 더 그 전쟁지역이 넓어 지는 양상이다. 무엇이 이들을 분노하게 한것인가?

복수는 복수를 낳고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갚아줘야 한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 전쟁은 하마스의 테러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하마스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오랜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팔레스타인 지역 즉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살던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항변이었다. 그러나 항변이라해도 그 방법이 너무 잔혹했다. 어린아이 여자, 노인을 가리지 않고 죽이고 인질로 삼고, 민가를 약탈하고, 콘서트장을 공격해 잔인한 공격을 벌였다. 사실 희생자를 생각하면 정도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으나 당한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911테러보다 심각했지 않았을까? 911테러는 마치 재해와 같이 여겨질 수도 있는 입장이어서 피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안타까운 것이나 이번 하마스 공격은 눈앞에서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죽이고,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재해가 아닌 인간이 그 공포의 대상이었기에 두려움이 더 컸을 거라 생각한다.

이스라엘-하마스-이란-제2차중동전쟁
이스라엘-하마스-이란-제2차중동전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만큼이 맞나

사실 중동에는 오랜 명문과 같이 내려오는 말이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 한마디로 중동 국가 전체는 언제나 복수에 불을 켠다. 그러나 사실 이 말은 고대 바벨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이 그 인용의 효시인데, 이 원래의 뜻은 받은 만큼 돌려주라는 의미가 아니다. 당시 어떤 일에 대해서 피해를 입었을 때 그 피해에 대해서 늘 더 큰 앙갚음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 받은 만큼까지만 갚아야 한다는 의미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조항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 사실 받은 만큼 갚아주라는 의마가 아니고, 그 이상 복수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다. 이유 없이 죽어 나가고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듯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정도를 넘어서 복수가 복수를 낳고 있다. 받으면 그 이상 돌려줘야 받은 만큼 돌려줬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그 이상이 얼만큼 인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하루의 테러를 가지고 7개월을 끈 것이 누가 더 크고 누가 더 작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전쟁은 레바논으로 예멘으로 이제는 시리아에서 이란까지 전쟁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아마도 이 기회에 자신들의 적대 세력의 수장들을 모두 죽일 셈인 듯 싶다. 인간 속에 악함은 선의 탈을 쓰고 나타난다. 나는 이렇게 죽이고 폭력을 행사해도 정당해 라는 선의 탈은 너무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인다. 이제 그 탈을 벗고 부끄러워질 때다.